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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 수표 등 결제금액 추월

카드·인터넷뱅킹 금액 15% 늘고 장표방식은 2% 줄어

신용카드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 방식의 결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어음이나 수표 등의 결제 금액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의 ‘2005년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어음ㆍ수표ㆍ지로를 통한 계좌이체 등 장표 방식 결제 금액은 일평균 14조6,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반면 소액지급결제(한은 금융망 제외) 중 카드 결제,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과 CD 계좌이체 등 전자 방식의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15.5% 늘어난 일평균 15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전자 방식 결제 금액 규모가 장표 방식을 추월했다. 결제 건수 역시 장표 방식은 일평균 483만건에 그친 반면 전자 방식은 1,673만건으로 전자 방식의 점유율이 더욱 커지는 추세이다. 분야별로 보면 자기앞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3조9,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으며 고액권 대용으로 사용되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 결제액도 2,770억원으로 5.9% 줄었다. 약속어음과 당좌수표ㆍ가계수표ㆍ환어음 등도 7조7,360억원으로 5.1% 감소했다. 그러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결제액은 일평균 5조6,840억원으로 26.8%, 모바일뱅킹은 250억원으로 226.1%나 증가했다. 또 신용카드와 직불카드ㆍ체크카드ㆍ선불카드 등 각종 카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조114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면서 2년 만에 하루 평균 이용액 1조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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