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닥재 시장 친환경 바람] 유해물질 '제로'… 우리 아이 하루종일 뒹굴어도 안심


친환경 먹을거리 만큼이나 중요한 게 친환경 바닥재다. 좌식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의 주거문화 특성상 우리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 바닥에서 보낸다. 아이들은 살갗을 바닥에 맞대고 구르기도 하고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기도 한다. 그런데 바닥재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된다면 어떨까.

이렇게 소비자들의 친환경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관련 업계는 앞다퉈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도 친환경 경쟁을 재촉하고 나섰다. 지난 7월 환경부는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에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유독물질로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당뇨병∙소아비만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기술표준원도 올 4월 PVC 바닥재, 즉 장판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규제에 대응해 LG하우시스∙동화자연마루∙한화L&C∙한솔홈데코 등 관련 업체들은 일찍부터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LG하우시스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를 사용한 친환경 천연소재 마루 '지아마루'를 선보였다. 식물성 가소제인 구연산, 국내 최고 품질의 진황토 등의 재료들로 만들어진 지아마루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바닥재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사용한 PVC 바닥재를 출시해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해가고 있다.

강화마루시장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인 동화자연마루는 지난해 친환경 명품 마루 '크로젠E0'를 시장에 내놓았다. 'E0'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나타내는 자재 등급표시 중 최상위 등급으로 그만큼 친환경 자재임을 입증한다. 또한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원목 질감을 그대로 살려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한화L&C는 올 초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주거용 바닥재 전제품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출시한 상업용 바닥재인 '클리타일'은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수지인 TPO 소재를 사용해 불에 태워도 포름알데히드∙다이옥신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솔홈데코의 대표적인 바닥재 브랜드는 '한솔참마루'. 한솔참마루의 주원료는 국산 토종 소나무로 수분 및 열에 의한 치수 변화가 적어 온돌 난방이 필요한 한국 주거문화에 최적화돼 있다. 접착제 대신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하는 한솔참마루는 2004년 국내 최초로 E0등급을 획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려면 소비자 스스로 안목을 갖춰야 한다"며 "어떤 소재와 원료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가소제를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