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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버사업 꿈 부푼다
입력1999-10-08 00:00:00
수정
1999.10.08 00:00:00
신경립 기자
머지않은 미래의 일본 노인들의 생활상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노령화 현상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급속히 진전, 오는 2005년에는 65세이상의 노년층이 일본 인구의 2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최근 급부상하는 것이 고령자를 위한 실버산업. 자연 많은 사업가들은 실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규슈에 소재한 한 택시회사는 100명의 운전기사들을 「보호 운전사」로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주는 것은 물론 집안 일까지도 도와주는 「일인 이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쓰시다 전기도 최근 말하는 고양이 인형 로봇 「타마」를 개발하고 있다. 「타마」는 외롭고 심심한 노인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건강 체크까지 해주는 「미래형 친구」다.
노인들을 돌봐주는 간호사업도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생명보험은 고령자 간호 사업이 내년중에 8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오는 2010년까지는 1,060억달러로 부풀어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0년대초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트클럽 「줄리아나」를 운영하고 있는 굿윌그룹이 최근 고령자 간호사업에 뛰어든후 주가가 세배이상 오른 것도 고령자 간호사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굿윌그룹의 오리구치 마사히로(38)는 간호사업이나 나이트클럽 모두 「분위기에 좌우되는」 서비스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굿윌 그룹은 노인들에게 적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홈 헬퍼」들에게 50년 전 노래를 가르치거나 노인들에 적합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굿윌그룹은 고령자 간호사업 진출을 통해 지난 98 회계연도에 660만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을 2000 회계연도에는 1억8,800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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