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전문 기업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3분기 매출액 245억 2,700만원,영업이익 84억 6,800만원을 잠정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47.1%, 영업이익은 443.6%증가한 수치다. 회사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과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A. 올해 같은 경우 매출이 예측치보다 2번 초과해 상향조정을 했다. 아무래도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 치료용 신소재 ‘백수오’가 공중파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고 홈쇼핑 광고에도 자주 노출된 것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 ‘백수오’는 내츄럴엔도텍에서 처음 개발한건가.
A. 동의보감 같은 문헌에서 효과가 있다고 전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서 특허를 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백수오와 관련해서 조성물특허 뿐만이 아니라 농도특허까지 가지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Q. 다른 여성 갱년기 치료제들과 비교했을때 효과가 어느정도인가.
A.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의 경우 의학서적에 부작용보다 실익이 많을 경우에만 사용하라고 할 정도로 부작용이 심하다. 백수오 같은 경우 식물성 여성호르몬을 활용한 대안 치료법에 쓰인다. 인허가 실험 결과 백수오는 13가지 갱년기 증상 중 10가지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식물성 여성호르몬 소재인 ‘승마’의 경우 2,3개 증상에만 효과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부작용과 효과면에서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Q. ‘백수오’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 계획은.
A. 현재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특허와 인허가를 받은 상태다. 내년 상반기경에는 매출 200억 정도의 가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중국시장에는 2015년경에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법인을 세워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 같은 경우 내년에 인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쪽에 진출한 뒤 인지도가 높아지면 다국적제약사들과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쪽은 현재 다국적제약사와 협의중에 있다.
Q. ‘백수오’ 이외에 시장성이 높은 다른 특허가 또 있나.
A.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관련 특허를 받았고 현재 상품화가 진행중에 있다. 피부를 통해 탑재된 약물을 서서히 침투시키는 플랫폼 기술인데 예를들어 여드름이나 아토피치료제처럼 진피에 닿아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들을 탑제해 깊숙이 침투시키는 것이다. 또한 효과를 인정받은 성장호르몬소재가 CJ의 ‘키즈시크릿’에 들어가는데 ODM방식으로 생산하는 이 제품도 매진 되는 등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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