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넷라이프] 인터넷음악 전송기술 표준만든다
입력1999-07-02 00:00:00
수정
1999.07.02 00:00:00
장인영 기자
미국, 일본, 유럽의 레코드, 가전, 퍼스컴업계의 1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음악 전송기술 표준화단체 「SDMI」는 지난 6월말 인터넷을 통해 받은 음악을 휴대용 오디오 기기로 재생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술규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음악데이터 압축기술인 「MP3」를 사용한 인터넷음악 복제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합의한 SDMI 기술규격의 보급전략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두단계로 나눠 시행될 전망이다. 먼저 1단계로 SDMI 기술규격에 따른 오디오 기기가 MP3로 복제된 음악을 포함한 모든 음악데이터를 재생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SDMI 기기의 보급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제 2단계로는 SDMI 기기가 새로운 기술규격에 맞는 음악만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음악데이터의 불법 유통을 막겠다는 것이다. 음반업체들이 CD판매나 인터넷을 통한 음악소프트웨어 판매시 SDMI규격에 맞는 코드를 입력하고 동시에 SDMI기기 업체들도 이를 인식해야만 음악이 재생되는 휴대용 기기를 발매토록 한다는 시스템이다.
음반업체들은 당초 기존 음악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나 유통까지 방지하기를 원했지만 이같은 일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판매되는 CD에 새로운 표준규격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오디오기기 업체들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SDMI 규격에 따른 휴대용 오디오기기를 발매할 방침이다. 그러나 음반업체들은 2단계가 적용되는 약 2년 후부터나 인터넷을 통한 음악판매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SDMI에는 BMG 엔터테인먼트, EMI 리코디드 뮤직,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 레코드 업계의 빅5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레코드 업체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를 막는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음반업계는 지난 한해 동안에만 불법 음악복제로 10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장인영 기자 IYCHANG@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