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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10일 SB리모티브가 울산에서 개최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프란츠 페렌바흐(왼쪽 네번째) 보쉬그룹 회장, 최치훈(〃 세번째) 삼성SDI 사장, 이진건(〃 두번째) SB리모티브 대표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부제목)울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 제품 본격 양산.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대분 생산규모(4GWh) 달성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울산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준공,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10일 SB리모티브는 프란츠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SDI 사장, 이진건 SB리모티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 9월 착공해 이번에 준공된 3만4,000㎡ 규모의 전용 라인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 우선 사전 양산용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초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들어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준공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진건 대표는 “거래선과의 협의에 따라 연간 18만대분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울산 공장 외에도 수요가 많은 곳에 생산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치훈 사장은 “SB리모티브가 앞서 유럽에서 상징적인 자동차 회사인 BMW와 미국의 빅 메이커이면서 피아트에 인수된 크라이슬러, 미국 델파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유럽, 아시아, 미국의 자동차업체들과도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 배터리에서는 안정성과 품질, 기술력,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보쉬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업체들과의 우호적인 관계와 삼성SD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해 10년 후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렌바흐 보쉬그룹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는 한국의 놀라운 발전을 입증한다”면서 “SB리모티브의 울산 공장 준공도 한국의 사업 환경이 기업들이 역량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국제적 파트너십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지난 2008년 9월 독일 보쉬와 한국의 삼성SDI가 합작해 설립, 한국과 독일,미국에서 연구ㆍ개발 및 제품 생산,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2013년까지 SB리모티브에 총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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