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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정보화 수준 형편없어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이 아직도 낙제점에서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연구원에 의뢰, 실시한 '정보화 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은 100점 만점에 47.8점에 불과해 낙제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점 미만인 업체가 32.3%에 달하고 60점 이상인 업체는 24.7%에 불과했다. 분야별로 보면 정보시스템 구비가 56.6점, 정보화 추진의지가 52.4점을 기록해 기본적인 조건은 갖췄지만 활용수준은 43.5점, 정보화 조직ㆍ인력 등 추진환경은 36.3점에 그쳐 주변 환경은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정보화 추진 필요인력은 2.3명인데 비해 1.2명만을 확보, 인력부족률이 47.6%에 달했다. 추진조직이 정비된 업체도 23.7%에 불과했고 이중에서 그나마 전담부서를 보유한 곳은 27.5%밖에 되지 않는 등 활용기반이 미미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처리가 5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ㆍ정밀ㆍ광학이 53.3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반면 음ㆍ식료는 45.8점, 섬유ㆍ피혁은 40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규모별로는10인 이하(40.0점)와 100인 이상 업체(60.7점)의 격차가 20점 이상 차이 나 소규모 기업의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 체제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기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등 전문기관을 활용,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업종별 업무 프로세스 모델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전국 주요거점 30곳에 '중소기업 정보화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상시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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