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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포럼] 美주도 자본주의 폐해 열띤 토론
입력2002-02-03 00:00:00
수정
2002.02.03 00:00:00
"신자유주의로 아르헨티나 경제 붕괴"브라질 남부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사회포럼(WSF)에서는 1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회운동 단체들을 대표하는 3만명의 운동가들이 미국 주도의 무역ㆍ자본 시장 자유화와 자본주의의 폐해, 빈곤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한때 개혁의 모범이었던 아르헨티나 경제의 몰락이 '고삐 풀린 세계 자본주의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우울한 증거'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아르헨티나 경제의 붕괴는 민주주의와 시장 개방에 대한 라틴 아메리카인들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사회단체 '대륙사회동맹' 소속 엑토르 델라 쿠에바는 "우리는 아르헨티나 형제들에게 조용히 있으라고, 자유무역 모델이 아르헨티나에 사회적 재앙을 초래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지 말라고 부탁할 수 없다"고 말해 열띤 호응을 받았다.
포럼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대표단도 "아르헨티나 경제 붕괴의 원인은 경제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돌포 에스키벨은 포럼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상황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국제 재판소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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