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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13, 이것이 승부수] LG화학, 고품질 저비용 제품으로 고객가치 높여

LG화학 여수공장의 생산설비. 이 회사는 올해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 강화 및 핵심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장 선도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 제고를 위해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도 한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올해부터 LG화학을 새로 이끌어가게 될 박진수 사장도 최근 신년사를 통해 "시장의 변화는 빨라지고 기업간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어떤 기업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꼽았다. 고객의 기대를 앞서가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월등히 낮은 비용에 생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그는 구성원 모두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객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은 철저히 실행해 성과로 연결시키고, 고객 가치와 무관한 일은 획기적으로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또 그는 구성원들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부여하고, 권한을 과감히 위임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속도를 높여나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LG화학의 각 사업부문도 올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SSBR과 고흡수성 수지 SAP 등 기술기반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증설과 기술 역량 제고를 통해 시장 선도사업으로 적극 육성해나간다. 또 고기능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공정 및 소재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남 대산에 약 1,000억원을 들여 연산 6만톤 규모의 SSBR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여수공장의 SAP 생산라인도 증설 중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의 고부가 제품 물량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품 차별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CD 유리기판 사업은 2~3호 라인 투자 지속 및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지사업본부는 전기자동차용 전지는 성능과 가격 우위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소형전지는 슬림형 노트북,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폴리머 전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용 전지사업에서는 주행거리는 대폭 늘리고 원가는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전지 1위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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