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中에 합작공장 설립

내년 SUV생산 추진쌍용자동차가 내년에 중국에 기술투자 형태로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무쏘와 렉스턴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에 나선다. 쌍용차는 또 2005년 이후 SUV와 대형 승용차 외에 중형 승용차부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11일 "중국 장시성 난창시의 장린 자동차와 50대50 합작형태로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본계약을 내년 1월께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합작은 현물출자 없이 기술이전의 대가로 지분의 50%를 받는 기술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공장 설립은 국내 채권단의 동의와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린자동차는 포드와 이스즈와 합작법인을 운영중인 중소 자동차 메이커다.

쌍용차는 일단 2만5,000대의 생산규모를 갖춘 뒤 2005년 이후 이를 5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며 합작을 통해 코란도, 무쏘, 렉스턴 등 국내에서 생산중인 SUV 전차종을 생산,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우루과이에 현지 조립공장을 세우는 방안과 2.300cc급 중형차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