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가치 부각에 강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1%(1,900원)오른 6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3거래일간 12%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가스공사의 강세가 모잠비크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잠비크 가스전은 올해에만 두 차례 더 시추결과가 예정돼 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보유한 모잠비크 가스전은 잠재보존량이 27조톤(120Tcf)에 육박해 세계최대 가스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사스공사가 셰일가스 투자확대를 위해 증자 등 투자재원 확보를 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재무확충방안은 증자 뿐만 아니라 요금인상, 미수금 현금화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며 “자금 사용처가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한 것이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자와 관련된 소식은 이미 2009년에도 있었던 만큼 새롭지 않다”며 “증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하지만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장기 성장성에 더 후한 점수를 줘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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