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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대선채비 분주

박근혜, 의원들과 비공식 만남 등 물밑 행보<br>이명박, 퇴임후 사무실·자택 강북 이전 검토<br>

한나라 '빅3' 대선채비 분주 박근혜, 의원들과 비공식 만남 등 물밑 행보이명박, 퇴임후 사무실·자택 강북 이전 검토손학규, 소장파와 접촉 강화·사무실도 물색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내 차기 주자들이 지방선거후 본격화될 대권경쟁 채비에 분주하다. 대권 경쟁 양상이 조기에 나타날 경우 비판 여론 등 ‘역풍’ 을 우려해 당사자들은 7월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조용히 있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측근들을 통해 당내 지지세 규합 등 물밑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 16일 대표직 사퇴를 밝힌 박 대표는 현재 지방선거로 한창 바쁜 와중에서도 짬짬이 시간을 내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는 의원들과 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 대표라는 한계로 인해 오해를 살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 시장 등에 비해 ‘출발’이 늦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측은 당장 시급한 것이 언론특보라고 보고 적당한 인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대선 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캠프로 사용할 사무실은 늦어도 8월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며, 여의도와 강북중 한곳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과 손 지사도 퇴임 후 당복귀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후보에게 주어지는 상임고문의 자리를 맡더라도 복잡한 정치 일선에서는 한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퇴임후 사무실은 물론 강남 논현동 자택까지 강북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초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현실정치권에 지나치게 가까워진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종로구 공평동이나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당내 경선이나 대선을 염두에 둔 조직을 당장 출범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현 서울시 정무조직을 거의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선거 캠프가 구성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손 지사는 내달 말께 경기지사로서 첨단기업을 유치하러 다니며 직접 보고 느꼈던 소회를 정리한 책자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지사는 현재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을 내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며, 사무실개소식 시기는 7~8월 중으로 잡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손 지사 측은 상대적 우호감을 보이고 있는 당내 소장파들과의 접촉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5/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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