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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각종의혹 정면반박 불구 입찰가 유출 조사등 불씨 남아

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많은 논란이 제기된 부분은 선정기준. 인수경쟁이 달아오르던 지난 2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을 밀어주기 위해 매각규모를 50%+1주에서 채권단 전체 지분(72.1%)으로 확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캠코는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최종입찰안내서를 발송할 때부터 대우건설 채권단의 전체 지분(72.1%)을 매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입찰안내서에 없던 인수합병(M&A)이나 건설업 경험을 최종입찰에 요구한 문제에 대한 중견업체의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자위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에서 별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더이상 확대되지는 않았다. 금호에 대한 특혜 의혹과 입찰가 유출조사 문제는 여전히 살아 있는 불씨다. 캠코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정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찰가격이 유출된 경위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으며 설사 비밀확약 위반증거를 찾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선에서 끝날 수밖에 없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대우건설 매각이 투명성과 공정성에 입각한 국제공개입찰이 아니라 불투명ㆍ불공정으로 점철되고 사전에 짜여진 각본대로 밀실매각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밖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이 금호그룹에 유리한 보고서를 작성한 점 등도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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