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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0억배럴 규모 새유전 확보

산자부 올 업무계획, 첫 기획형 혁신 클러스터로 당진郡 육성<br>석유公, 해외 석유개발기업 M&A 추진


정부가 올해 30억배럴 규모의 신규 유전을 해외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이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선 충남 당진군을 정부의 첫 기획형 혁신 클러스터(기업ㆍ연구소ㆍ대학 등이 밀집한 지역)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까지 140억배럴 규모인 석유ㆍ가스 확보매장량에 올해 30억배럴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생산유전 매입이나 해외 석유개발기업의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했으며 플랜트 건설과 연계한 해외자원개발 모델도 확대하기로 했다. 동해에 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얼음불꽃 ‘가스 하이드레이트’(얼음 결정 속에 가스가 채워진 구조)도 2015년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올 10월부터 유망지역 시추에 나서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온실가스를 줄이면 검증된 감축량 1톤당 5,000원씩 총 50억원을 올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 탄소펀드를 조성,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시장화에 나설 방침이다. 올 산자부 업무계획 중 현대제철이 지난해 11월 일관제철소 기공에 들어간 충남 당진군을 기획형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현재 광주ㆍ울산ㆍ창원ㆍ구미 등 전국의 7개 혁신클러스터는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관산업을 모아놓은 것으로 공단 건설 초부터 정부가 클러스터로 기획한 것은 당진이 처음이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은 “일본의 도요타시처럼 당진을 현대제철이 선도하는 혁신 클러스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 지원방안은 3월 말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가 건립되는 2011년쯤 당진의 총고용이 지금보다 6만8,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업 육성을 위해 산자부는 또 기존의 국책연구원 중심으로 이뤄진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책컨설팅에 민간 컨설팅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올 상반기까지 육성안을 만들기로 했다. 무역 분야에서는 2010년이나 2011년쯤 수출입 총액 1조달러 돌파를 목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FTA 확대와 함께 무역인프라 확충, 수출동력산업 발굴 및 다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밖에 각종 정책에 투입된 자원을 경제와 사회ㆍ환경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11월 발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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