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해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의 DR 1,857만주가 국내 원주로 전환됐다. 이는 1ㆍ4분기보다 110.14% 증가한 규모다.
DR는 해외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실물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하는 증권이다.
DR를 원주로 전환한 물량은 지난해 2ㆍ4분기(2,073만주)부터 올 1ㆍ4분기(884만주)까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DR를 한국 원주로 전환한 사례가 급증한 것은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들이 소지하고 있던 DR 주식을 한국 원주로 전환한 후 상대적으로 주식 가격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 처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4~6월 국내 주식을 해외 DR로 전환한 물량은 489만주로 1ㆍ4분기에 비해 32.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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