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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IT실적·정책불안에 주가 1,000 붕괴

외국인 5일째 매도… 코스닥 480선도 깨져

이헌재 사퇴 쇼크로 시작된 주식시장의 하락이 3일째 계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붕괴됐다. 국제유가의 급등과 원화값 강세, 경제 부총리 중도 하차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이 깨진 상태에서 출발한뒤 낙폭을 좁히지 못하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에 비해 7.27포인트 밀린 993.05를 기록하고있다.코스닥지수도 6.84포인트 떨어진 475.14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낙폭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종가기준으로 7일만에 1,000선이 무너지게 된다. 이날 증시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IT업종을 중심으로 384억원어치를 순매도, 5일째 팔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IT주에 대한 실적 우려감으로 1.60% 하락해 49만3천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최근 급등했던 포스코도 4.72%나 급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잡았다. 배럴당 55달러(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로 치솟은 국제 유가와 원화의 강세 지속, 이헌재 부총리 사퇴에 따른 경제 정책 불확실성, IT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를 조정으로 이끌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IT경기 회복 여부 등그동안 상승장에서 묻혀있던 각종 악재들이 표면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정이 추가로 이뤄지더라도 종합주가지수 980선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 매도와 코스닥의 최근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면서 시장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분간 기간 조정을 거친뒤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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