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민정기(55·사진) 신한지주 부사장이 임명됐다.
민 신임 사장은 조흥은행 출신이지만 신한지주의 재무관리최고책임자(CFO)까지 지내며 지주 전체의 수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민 부사장을 2년 임기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민 신임 사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조흥은행에 입행한 후 국내 및 해외영업, 여신기획, 국제금융을 담당했다. 지주회사에서는 인사, 재무, IR, 리스크 관리, 전략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금융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자산운용 업계 수익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BNP파리바와의 합작회사인 신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을 회복하라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특명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경위 관계자는 "민 내정자는 지주사 CFO로서 그룹의 우수한 재무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며 "합리적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합작법인 경영의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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