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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환율 급락에 수출주 큰폭 하락

이란의 미사일 발사소식과 환율 급변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520선 마저 내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4.09포인트(-0.92%) 하락한 1,519.3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유가가 재차 상승조짐을 보이자 외국인 매도 강화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1,710억원을 매도하며 23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며 기관도 투신권의 매도로 전체 순매수가 338억원에 그쳤다. 개인은 490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2.65%), 의약품(-1.96%), 유통업(-1.66%), 건설업(-1.23%) 등이 하락폭이 컸으며 보험(1.22%), 기계(0.67%), 운수창고(0.47%), 증권(0.4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정부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3.04% 하락해 57만5,000원까지 떨어졌으며 LG디스플레이(-6.28%), 삼성테크윈(-4.02%), LG전자(-1.72%), 현대차(-0.14%), 현대모비스(-2.13%) 등도 하락폭이 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중동악재로 9.56%나 급락했으며 해외 자원 개발 관련주인 한국가스공사(-5.31%)도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내수 악화 우려로 신세계(-4.63%), 현대백화점(-5.65%), 롯데쇼핑(-0.97%)이 모두 내림세였다. 전일 지주사 전환 무산 가능성 제기와 함께 낙폭이 컸던 국민은행은 2% 반등했으며 그동안 하락률이 컸던 대형 건설사중 삼성물산(2.76%), 현대건설(2.73%) 등도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21개를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 38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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