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고객’ 덕분에 삽니다” 현대백화점에서 ‘문화 나누미’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백성혜 생활문화팀 문화기획파트장은 열성적인 고객들이 오히려 자신의 활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잦은 행사나 사은품만으로는 경쟁업체와 차별화에 한계가 있고 열성고객을 만들 수 없다”며 “‘문화 나누미’제도는 백화점과 고객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고, 서로간의 이해도와 친밀감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각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나누미’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 일용직이 아닌 고객, 심지어 ‘우수 고객’으로 구성된 단체다. 문화 나누미는 지난 2003년 9월 145명의 회원과 함께 출범했다. 2004년 12월에는 1기가 해산되고 2기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화 행사 진행 보조 및 모니터링, 이벤트 기획 자문, 불우 이웃 돕기 행사를 위한 기증과 판매 등의 활동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클럽이나 문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백 파트장은 “테마여행, 사회봉사활동, 식당가의 맛 평가, 서비스 모니터링, 온라인 카페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꾸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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