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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서 토착화 마케팅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중국 농촌마을 학교에 무상으로 컴퓨터와 학습기자재 등을 기증, 현지마을 이름을 「LG컬러TV촌」으로 바꾸는 등 잠재시장을 개척하는 이색적인 현지토착화 마케팅을 전개해 주목된다.LG전자는 중국 센양 TV생산법인인 LGESY가 센양시 정부와 손잡고 중국의 낙후된 농촌지역 몇군데를 선정, 현지 초등학교에 최신 컴퓨터와 풍금, 책걸상 등 각종 기자재를 무상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LG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달 센양의 신민시엔과 캉핑시엔이 각각 마을 이름의 별칭을 「LG차이디엔(컬러TV)촌」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현지 학교 명칭도 「LG소학교」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 사업이 현지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중 3개 마을과 학교를 추가, LG컬러TV촌과 LG소학교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LG전자가 현지에 2개 컬러TV촌을 건립하면서 공급한 TV는 50여대지만 LG는 올해안으로 센양에 8,000대, 중국 전체농촌에는 14만대의 TV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ESY 류철곤 법인장은 『중국 가전시장이 외국기업에 배타적인 반면 현지토착화한 기업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는 점에 착안, TV보급률이 낮은 농촌지역을 먼저 파고들어 도시로 진입하는 전략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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