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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청소년 17.2% "초등학교 때 시작"

흡연 청소년의 17.2%가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돼 조기 금연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성년자들에 대한 담배 판매가 법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 청소년 10명 중 7명이 편의점 등 담배가게에서 버젓이 담배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전체 흡연율은 11.6%로 나타났으며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23.0%, 여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11.5%로 조사됐다. 흡연 청소년들의 흡연 시작 시기는 ‘중학교 2~3학년’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때 담배를 시작했다는 학생도 17.2%나 됐다. 흡연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담배를 구하는 곳은 담배 가게(73.2%)로 나타났다. 이어 ‘친구에게 빌려 핀다(18.5%)’가 두번째로 많았으며, 주민등록증으로 성인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한 자동판매기에서 담배를 구한다는 청소년도 4.1%나 됐다 흡연 동기는 호기심(35.6%), 친구 따라서(28.8%), 스트레스 해소(17.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해 내놓은 것으로, 흡연율은 전국 중고생 1만3,279명을 대상으로, 흡연 시기는 현재 흡연중인 고3학생 479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태 조사를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흡연자의 90%가 2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는 등 최근 들어 청소년 흡연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흡연 시작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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