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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70ℓ급 대용량냉장고 「지펠」 개발/외제와“냉각승부”
입력1997-04-29 00:00:00
수정
1997.04.29 00:00:00
이의춘 기자
◎품질우수·가격저렴 이점/시장독식 수입품에 도전장/올 3만대·점유율 50% 목표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6백70ℓ급 대형 냉장고를 내놓아 국내 대형냉장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E와 월풀 등 외제품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28일 세계냉장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월드베스트 냉장고인 「사이드 바이 사이드타입」(두문을 양쪽으로 젖혀여는 방식)의 지펠냉장고 2개모델을 자체개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6백ℓ급 대형 사이드 바이 사이드형태의 냉장고는 수입품이외에 국내가전업체들이 외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입, 업소용으로 판매해 왔으며 핵심부품을 자체개발, 양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펠(세계최정상을 뜻함)냉장고 2개 모델의 소비자가격은 2백58만원, 1백9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국내에 들여온 수입제품에 비해 대당 50만원가량 싸다. 전력사용과 소음도 각각 월 59㎾, 30㏈로 세계최저수준이며 냉각속도(냉장:80분, 냉동:87분)도 가장 빨라 전세계 유명 동급 냉장고에 비해 성능과 기능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국내를 포함 17개국에 1백67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6백∼7백ℓ급 지펠냉장고 2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말까지 2∼3개를 추가로 출시, 6만대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사이드 바이 사이드타입 냉장고시장(2천억원규모)의 절반인 3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중 지펠의 수출을 본격 추진, 수출주력상품으로 집중육성하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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