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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상선 김충직 신임사장
입력1999-01-06 00:00:00
수정
1999.01.06 00:00:00
『금강산 관광사업이 처음에는 다소 적자를 보겠지만, 자리만 잡으면 효자사업이 될 것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업인 만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김충식 현대상선 신임사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대상선의 21세기를 여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金사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최대선사인 현대상선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소감은.
▲너무 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처음에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는 중압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해오던대로 모든 일을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중요한 일은 경험이 많은 박세용 회장과 상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경영방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실위주의 견실한 경영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각자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올해 세계 해운시황과 현대상선의 경영 전망은.
▲올해 세계 해운시황은 호재와 악재가 산재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에 컨테이너 시황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을 했다. 올해는 경영상황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생각한다.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금강산 유람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타개방안은 무엇인가.
▲일본을 연계하는 운항코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부는 남북을 연결하는 금강산 직항로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다른 루트를 개발해 투입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비수기 승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들어 승객들이 늘어나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의 내항면허로는 금강산 사업의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다. 국민적인 관심이 큰 만큼 사업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 여러 난제들을 차근차근 풀도록 노력하겠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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