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리오픈(Reopen)' 방식으로 미화 3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오픈 방식이란 기존에 발행한 채권과 같은 만기ㆍ표면금리 조건에 새로운 가격을 적용해 채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기존 발행분에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공사는 당초 2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하려 했지만 아시아와 미국ㆍ유럽 등지에서 총 14억달러 상당의 주문이 몰리자 5,000만달러를 늘렸다.
발행수익률은 1.94%로 미국 국채 5년물 수익률에 123bp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달 초에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기발행 채권에 비해 57bp가 낮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수익률은 한국 기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발표 직후 시점이어서 타이밍이 좋았지만 우리 신용등급이 상승한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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