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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기술 표준화 시급"
입력2004-10-20 18:21:10
수정
2004.10.20 18:21:10
신·재생 에너지 각광 불구 기술방식 제각각<br>보급률도 낮아 실용화기술수준 선진국70%<br>정부·기업 국제인증통한 경쟁력확보 힘써야
"태양광발전 기술 표준화 시급"
신·재생 에너지 각광 불구 기술방식 제각각보급률도 낮아 실용화기술수준 선진국70%정부·기업 국제인증통한 경쟁력확보 힘써야
표준화 문제가 태양광 발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 발전이 신ㆍ재생에너지 기술의 대표주자로 각광 받으면서 시스템의 품질 및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표준화문제가 집중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크게 두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낮은 보급률과 기술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특히 후자의 문제가 심각하다. 체계적인 국가표준 및 국제적 인증제도의 확립을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전기제품안전인증제도(IECEE)의 태양광 발전 인증회원국 7개국에서도 빠져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를 이용해서 태양빛이라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 태양광 산업은 다양한 제품 및 연관분야로 이뤄진 종합산업의 특징을 갖는다. 반도체기술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에 특히 유리한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태양광 산업은 크게 태양전지(Cell), 모듈, 시스템, 인버터, 축전지 등으로 구분할 있다. 여기에는 실리콘 등의 소재, 태양전지 등의 반도체 산업, 인버터 및 전기제어시스템 등의 중전기산업, 건자재 일체형 모듈 및 건축물 적용ㆍ설치 등 전기공사 및 건설산업과 같은 여러 산업의 복합적인 성격이 섞여 있으며 산업간의 특성이 매우 다른 특징도 갖고 있다.
태양광 발전 기술 확보는 청정에너지 생산 못지않게 시스템 자체로도 유망한 전략산업. 눈 부실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보급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3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태양전지모듈 생산실적으로 562MWp(35억달러 규모), 2003년도는 36% 성장한760MWp(47억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일본ㆍ유럽연합(EU)ㆍ미국 등 빅 3가 전세계 태양광모듈 출하량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해 왔다.
반면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 부문을 보면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석유나 원자력 위주의 에너지정책에 치중하면서 태양광에너지 공급비중은 겨우 0.1~0.2% 수준에서 맴돌았다. 태양광 발전 산업자체도 침체 분위기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세계최고의 반도체 기술수준을 기반으로 태양전지, 태양광발전용 연축전지 성능개선, 태양광 발전용 직ㆍ교류 변화장치 등의 핵심 요소기술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의 기술개발은 공인효율 20.5%를 달성,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정작 중요한, 실용화를 위한 양산기술 및 시스템이용기술은 선진국대비 70% 수준에 못 미친다는 점이 약점이다. 삼성SDI 등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수요처의 부족으로 인해 생산원가가 턱없이 비싼 것이 최대의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과 함께 기업측으로서도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국제인증과 표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신일섭 에너지자원표준과장은 “태양광 산업의 외국 종속을 피하고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10-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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