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태양광공인시험소가 북미와 유럽에서 잇따라 자체 인증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자체 인증 절차에 따른 시간적ㆍ경제적 비용 절감으로 시장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2일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 ‘UL’로부터 태양광 모듈에 대한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4대 공인기관(ULㆍVDEㆍTUV라인란드ㆍ캐나다표준규격협회)으로부터 ‘자체 인증’ 자격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지난주에는 유럽의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VDE’와 ‘캐나다표준규격협회’로부터 ‘자체 인증’자격을 취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의‘TUV라인란드’로부터 태양광 연구소‘인증기관’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LG전자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자체 시험소를 통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에 대한 규격 시험 진행 시 건당 수 천 만원의 비용과 3개월 이상의 인증 기간이 소요된다.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인증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경제적 비용은 최대 75%, 시간적 비용도 최대 25%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자체 태양광 모듈 공인시험소 검증 결과가 국제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해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는 별도의 인증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도 태양광 모듈을 판매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LG전자 태양광 시험소가 글로벌 4대 인증기관이 인정한 최초의 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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