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1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금리 인상은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도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통화정책을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노란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는 지난 3월말로 퇴임한 김중수 전 총재와 비교하면 회의 때 상대적으로 말을 적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통위 회의 진행 등 운영 형태는 종전 방식을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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