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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과 직접 마주한 삼성 사장, "기술 이해없이 올바른 고객응대 어렵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 사장

그룹 CEO로는 첫 마케팅 교육

/=연합뉴스

"나노 크리스털에 적용된 3중 보호막이 바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컬러를 내는 삼성만의 독자 기술력입니다."

김현석(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이 수도권 지역 대리점의 200여 판매 영업 사원들을 위한 SUHD TV 기술·마케팅 교육에 직접 나섰다.

이는 "제품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올바른 고객 응대가 힘들다"는 김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으로 삼성그룹의 사장급 임원이 판매직 강연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유통연수원에서 수도권 TV 판매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SUHD TV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SUHD TV에 적용된 '나노 크리스털' 기술은 머리카락보다 수백배 가는 굵기의 나노 소자 하나하나를 열과 수분에 끄덕 없도록 3중 보호막으로 감싸면서도 최상의 화질과 색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유산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코팅하는 캡슐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미세화 기술의 한계는 없다"며 "10나노(10억분의 10m)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우리 회사는 나노 크기의 소자를 다루는 기술력 있어 여타 경쟁사들과 순도와 정교함에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 사장이 제품 판매의 최전선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는 영업 사원들의 교육 현장을 찾은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 없이는 결코 소비자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 잡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고위 임원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세미나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실적과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제품인 UHD T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UHD TV 점유율은 34.7%로 2위인 LG전자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뒤를 잇는 소니·하이센스·스카이워스 등은 6.3~10% 수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SUHD TV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관련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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