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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신용장 내도액 지난달 30%나 급감

68년이후 최대 감소 2월중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사상 최대의 감소세를 보여 수출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L/C 내도액은 30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44억2,000만달러에 비해 30.0%나 감소했다. 이처럼 L/C 내도액 감소율이 30%에 이른 것은 집계를 시작한 지난 68년 이후 처음이다. L/C 내도액은 지난 2000년 12월부터 14개월째 전년동기보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소율은 지난해 12월 25.7%를 기록한 후 올 1월에는 12.8%로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다시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에는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수출 L/C 내도액이 이처럼 격감했다"고 설명했다. L/C는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30~40%를 차지한다. 특히 L/C 내도액의 경우 수출품이 통관되기 전 집계되기 때문에 3~4개월후 수출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은 올 2ㆍ4분기부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3월부터 신용장 내도액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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