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밀랍인형들이 한국에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에나 파크에서 지난 50년간 ‘세계인의 영화박물관’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세계 최대 밀랍인형 박물관인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Muvieland Wax Museum)이 12월21일부터 2006년 3월말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전시에는 개당 시가 100만달러가 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왕과 나’, ‘닥터 지바고’ 등 고전 명화의 주인공들 10여명과 니콜 키드만,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타이거 우즈 등 요즘 인기 있는 영화 스포츠계 스타들이 포함된다. 총 111명의 실물 크기의 작품들이 사실적인 모습으로 세워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비랜드 걸작품 외에도 일본 마스자키 사토루 연구소가 제작한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안성기, 서태지 등의 밀랍인형 20점과 배용준, 최지우, 장동건, 이영애, 박지성, 박주성 등 국내 인기 스타들들이 전시, 10대층의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한국 배우들의 가슴에는 세계 처음으로 양쪽 가슴이 숨쉬는 따뜻한 물체를 넣어 만든 인공심장이 들어있어 실제 인물과 같이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특수제작 됐다. 한편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은 지난 10월말로 헐리면서 50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