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주방ㆍ생활용품업체 코멕스산업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로 10년 후 시장을 선도하는 생활용품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박형열(사진) 코멕스산업 대표는 23일 기자와 만나 "주방제품뿐 아니라 생활제품 전반에 걸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여 10년 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1971년 설립돼 40년간 변화무쌍한 주방ㆍ생활용품업계를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을 직원, 고객, 도소매상 및 협력업체 등과 나눠온 신뢰라고 꼽았다. 코멕스와 거래하는 도소매상들의 모임인 '코사모'가 자발적으로 조직되는 등 시장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는 쌓기도 어려울뿐더러 쉽게 흔들리지도 않는 자산이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멕스는 의욕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우선 GS홈쇼핑과 손잡고 '클로켄' 브랜드로 신규 아이템 리빙박스를 내놓는다. 그 동안 코멕스는 밀폐용기만 클로켄으로 내놓았지만,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컨셉의 제품군 전반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리빙박스 국내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현재 급격하게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며 "시장에 있는 제품 중 가장 무거운 적재하중 300㎏을 견디는 내구성과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인테리어 효과를 강조해 내년에 시장매출 1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1월 강화유리 소재 밀폐용기 브랜드 '케이글라스(가제)'도 내놓을 예정이다. 꽃잎처럼 벌어지는 디자인을 채택해 기존 단조로운 유리 밀폐용기의 디자인과 차별화를 둬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멕스는 올해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매출액 700억원 거둘 전망이다. 내년에는 리빙박스, 유리 밀폐용기 등 활발한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 8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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