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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동시키려 SM5 엉덩이 봐요"

르노삼성 임직원들 5년째 캠페인<br>브레이크 등 고장 때 무상교환 서비스

지난해 SM5를 구입했던 이영학(35)씨는 최근 르노삼성의 고객센터로부터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나갔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늘 혼자 운전하기 때문에 자신도 이 사실을 몰랐던 그는 “아침 출근 때 뒤에서 차량을 몰던 르노삼성의 한 직원이 브레이크등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차량번호를 회사에 알려 왔으며, 집에서 가까운 서비스 지점에 가면 무료로 교환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곤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SM5를 몰고 있는 르노삼성 고객들에게는 이 같은 일이 다반사다. 회사측이 지난 2001년 3월 시작한 ‘SM5 엉덩이 보기 캠페인’이 벌써 5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르노삼성 임직원들이 거리에서 운전을 할 때 앞 차량의 브레이크등에 문제가 생겼는지 여부를 파악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제도. 고장 난 브레이크등을 발견하면 차량번호를 메모해서 고객 콜센터인 엔젤센터에 즉시 연락, 해당차량을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 알려줘 무상으로 브레이크등을 교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브레이크등 고장 제보’를 해 온 르노삼성과 협력업체 임직원이 무려 2,0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2만3,000명의 고객이 엉덩이 보기 캠페인을 통해 브레이크등을 바꿨다. 최근 몇 년째 임직원 중 가장 많은 신고를 해 화제가 되고 있는 르노삼성의 김중희 전무는 “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닐 때 앞차가 SM5면 더욱 유심히 살피는 것이 아예 버릇처럼 돼 버렸다”며 “작은 서비스에 감동해서 고마워 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돈영 부사장은 “엉덩이 보기 캠페인을 통해 느낀 감동은 지인들에게 SM5 구입을 권유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 된 고객만족 서비스를 개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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