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 70전 하락한 달러당 1,08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미국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1만 4,000개로 시장 예상치 평균(23만 5,000개)에 미치지 못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엔·달러 환율도 하락(엔화 강세)했고 이에 따라 원·엔 환율도 950원대에 재 진입했다. 10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 59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2원 35전 상승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예방보다 부진하면서 달러 가치 및 원?달러 환율의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며 “다만 일본은행(BOJ)의 완화기조가 여전히 유효하고 미국 고용 회복세도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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