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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 전망] 결산마감 기관움직임이 장세좌우

지난주는 지리한 조정국면이 지속됐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의 가격은 지난 26일 전주말대비 0.25포인트 낮은 72.25포인트를 기록했다.실권주 환불금에 힘입어 고객예탁금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현물 주식시장에서 주도주가 형성되지 않아 선물사자세력이 위축됐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장초반 74포인트를 넘는 강세를 보이다가도 후장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되밀리는 양상이 반복됐다. 증권업게 전문가들은 과거 선물가격을 끌어올리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현물지수가 동반 상승하는게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공식이 깨졌다고 보고 있다. 25일 1,161억원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됐음에도 지수가 보합권을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사상최대치인 5,060억원에 달했다는 것. 선물과 관계없다고 신고된 단순 프로그램 매수분(비차익분)을 합하면 총 프로그램 매수잔액은 8,000억원을 넘는다. 프로그램 매수잔액이 많다는 것은 추가 매수여력이 강하다기 보다 시장에서 매물화될 주식이 많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이번주역시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두가지 변수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우선 기관투자가들이 예상대로 4월부터 주식을 사주느냐는 것. 증권업계는 그동안 3월말 결산이 끝나고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이 본격적인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부실채권을 축소해온 이들 기관들이 과연 결산실적때문에 최근에 주식을 매도했겠느냐는 인식도 있어 4월이후 기관 주도장세가 실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또 하나는 3월말이후 일본기업의 결산이 끝난후에도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낼수 있느냐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오후 117엔대에서 118엔대 후반으로 올라 벌써부터 불안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선물시장은 주초 옆걸음질을 하다 빠르면 30일부터 방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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