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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제주시 용담동 ‘덤장’
입력2003-10-30 00:00:00
수정
2003.10.30 00:00:00
강동호 기자
제주도 바닷가 어디에 가든 팔팔하게 살아있는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맛 자체만 놓고 보면 각종 양념과 조리법에 길들여진 서울 사람의 입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싱싱하게 살아있는 재료가 주는 신선감은 그 어느 곳도 따르지 못할 것 같다. 여기에 제주도 특유의 투박하고 토속적인 맛이 구미를 당긴다.
제주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덤장`도 싱싱한 각종 식재료로 승부를 보는 곳이다. 이 곳의 각종 어류와 패류를 보노라면 `맛 있는 것은 제주도 사람들이 다 먹는구나`하는 시샘이 날 정도다.
제주도 방언으로 `고기잡는 그물`을 뜻하는 덤장에서는 갈치와 고등어, 전복요리를 주요리로 낸다. 물이 좋을 때는 쫄깃쫄깃한 갈치회, 고등어회를 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물량이 달려 구경하기 어렵다. 대신 다소 가격은 비싸지만 바닷가 인근에서 갓 잡아올린 전복으로 만든 회가 미각을 돋운다. 갈치와 고등어는 구이와 조림, 전골류로 상에 오른다. 어느 것이든 육지에서 맛보던 것과는 달리 신선한 재료가 주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주인 아주머니가 소복소복 담아주는 넉넉한 인심도 맘을 푸근하게 한다.
공항에 막 도착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요리인 갈치조림, 고등어 조림이 크기에 따라 2만원~2만5,000원이다. 이 밖에 전복돌솥밥 1만5,000원, 전복 삼계탕 2만원, 전복죽 1만원~1만5천원 등이다. 전복회는 1kg당 18만원을 받는다. 문의 (064) 713-0550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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