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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기술, 2700억 규모 전자주민카드 사업 이르면 12월중 재개
입력2003-11-19 00:00:00
수정
2003.11.19 00:00:00
오현환 기자
현대정보기술이 이르면 내달중 2,700억원 규모의 베네주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SI(시스템통합)업계 해외수출 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된다.
김병석 현대정보기술 상무는 19일 “지난 2001년 수주했다가 중단된 2,681억원(2억2,775만달러)규모의 베네주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지난 9월 베네주엘라측의 요청을 받고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초 지문인식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12월 중순 본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측은 베네주엘라 정부가 기술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 현대정보기술의 사업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01년 9월 베네주엘라 전자주민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2위업체인 스페인 업체의 문제 제기와 정정 불안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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