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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혁신 주목하는 SK… 이번엔 사업 재편 나서나

JX홀딩스·신에쓰화학·캐논 등 日기업 사례 이달 사보에 조명

SK그룹이 한국보다 앞서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일본의 기업 혁신 사례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변신에 성공한 일본 화학 기업들의 사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SK의 비전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그룹은 다음달 열릴 사장단 'CEO 세미나'를 통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위상 강화 방안과 내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차제에 사업 재편에 대한 큰 그림이 동시에 나올지 관심이다.

SK그룹은 최근 발간한 9월호 사보를 통해 혁신에 성공한 일본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JX홀딩스·신에쓰화학·다케다제약·캐논·도요타 등을 꼽았다. JX홀딩스와 다케다제약·캐논은 M&A를 통해 규모 확대와 사업 다변화에 성공한 경우다. 도요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 침체를 이겨낸 사례로, 신에쓰화학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의 전문화에 집중한 사례로 조명을 받았다.

특히 JX와 신에쓰 등 석유화학 기업이 두 군데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JX홀딩스는 일본의 5개 정유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정유·석유개발·금속·광물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까지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던 신에쓰화학은 비료 사업에서 과감히 손을 떼고 태양광 웨이퍼에 집중해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이 기존의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이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정혜인 SK경영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장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일본 기업들은 사업 재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전문화 전략 등으로 혁신적인 노력을 펼쳤다"며 "위기 상황에 직면한 기업이 단순히 비용 절감에만 나설 경우 결국 피인수, 규모 축소, 퇴출 또는 폐업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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