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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NHNㆍ다음’ 어닝서프라이즈 힘들듯

인터넷 대표주인 NHN과 다음이 각각 27일과 30일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의 주가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재 주가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상승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 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NHN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0%가량 증가가 예상되고, 다음은 매출 10%ㆍ영업이익 5% 정도 성장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다음은 온라인자동차보험에서 지분법 평가손과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고, 실적이나 향후 전망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NHN도 당장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즉 네오위즈와 같은 어닝 쇼크는 없겠지만, 시장 기대치 정도의 실적으로는 단기적 모멘텀을 확보하기에 미흡하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NHN은 올 1ㆍ4분기 일본 한게임에서 매출 증가가, 다음은 경기 회복으로 전자자상거래 및 광고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실적 충격 이후 NHN과 다음의 실적 기대감도 상당분 사그라들며 주가가 하락해 실적 발표 후 추가적인 단기 급락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며 “특히 NHN의 경우 해외에서 실적 호조와 낮은 밸류에이션, 무상증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주가 흐름도 차츰 긍정적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NHN과 다음은 지난 4ㆍ4분기보다 올 1ㆍ4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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