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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칠 시민 찾습니다

서울시, 추천 받기로

‘제야의 종을 칠 시민을 찾습니다.’ 서울시는 연말 종로 보신각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인사를 시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하기로 했다. 김홍기 서울시 문화재과장은 “올해는 ‘희망찬 미래를 향한 화합과 전진’이라는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타종행사를 기획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시가 타종 인사를 외부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는 시가 자체 기준과 심사에 따라 선정해왔다. 시가 밝힌 추천 대상자는 ▦평범하면서도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지역화합을 몸소 실천한 시민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한 한국인 등이다. 시민추천을 통한 타종 인사의 인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명 안팎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시가 12명 가량의 타종 인원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데다 타종행사에 매년 고정적으로 초청했던 인사(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지방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5명)의 수를 올해부터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추천에 참가하려면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마련된 ‘2005 제야의 종 타종 인사 추천’ 메뉴를 이용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타종 인사는 해당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이후 서울시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해방 이듬해인 지난 46년부터 매년 12월31일 자정에 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로는 인터넷에서 ‘천사 빵집 아가씨’로 유명해진 길지빈씨와 황우석 교수, 마라도 등대지기 김석천씨,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 골프선수 박지은씨, 가수 패티 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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