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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10일 韓·美정상회담

워싱턴서 열려…양국 동맹발전·북핵등 다룰듯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10일(현지시간, 한국시간은 11일 새벽)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24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6월9일 저녁 출국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곧바로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이번 방미는 1박3일 일정의 실무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7개월 만이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네번째이다.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은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방한할 예정이지만 양 정상이 그전에 만나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조기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발전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특정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실무회담인 만큼 방미 동안 정상회담 외에 다른 행사일정을 거의 잡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에 6자 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시 대통령이 6자 회담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4일자 워싱턴발 기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다음달 10일 또는 11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정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이 6자 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새로운 선택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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