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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함께 세계로 미래로] GS그룹, 우수 인재 파견해 '1위 기업' 경쟁력 전수

허창수(왼쪽 세번째) GS 회장이 GS샵의 중국 합작투자회사인 후이마이 홈쇼핑 방송 스튜디오를 찾아 판매 중인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최근 중국은 수출 위주의 고성장 정책에서 내수 기반을 다지면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시장으로서 세계 유수 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만큼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열사 사장들에게 중국 시장의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전략을 재점검하고, 현지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한층 더 도약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허 회장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GS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한편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중국 내 석유화학 사업을 총괄할 법인인 GS칼텍스 차이나를 설립하고 대중국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총괄 법인 설립은 회사 수출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는 특히 중국 내 석유화학·윤활유 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랑팡과 쑤저우 지역에서 연산 8만5,000톤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을 설립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고, 전체 22개 성(省) 가운데 18개 성에 진출해 윤활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칭다오·지난·옌타이 등 산둥성 내 주요 도시에 현지 석유 유통법인을 설립해 주유소 사업도 영위 중이다.



GS샵은 지난 2012년 4월 베이징에서 현지 홈쇼핑 업체인 '후이마이(惠商城)'와 합작을 통해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GS샵은 전략·상품·정보기술(IT) 부문의 인력을 후이마이로 파견해 국내 1위 홈쇼핑 기업의 경쟁력을 전수했다. 지난 해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주방용품을 앞세워 약 4,120억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GS샵은 앞으로 패션 상품 소싱을 확대하고 온라인·모바일상거래 등을 강화해 취급고를 더욱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 국내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에게는 기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현지 지사·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철강·석탄·석유화학 등 산업재 트레이딩을 활발히 진행 중인 GS글로벌은 한국산 산업재의 수출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3국 간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최근 쑤저우시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스틸 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철강제품을 직접 가공·공급하는 등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거래에 더해 제조·가공을 통한 밸류 체인 고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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