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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매일 1억달러 벌었다

미국 굴지의 인터넷전문 뉴스웹사이트인 「C넷(CNET)」은 3일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행진을 계속하면서 게이츠 회장을 비롯한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최고경영자(CE0)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급증, 주식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분석했다.특히 게이츠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 한햇동안 모두 382억달러나 급증, IT업체 CEO가운데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힘입어 게이츠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도 연초 546억달러에서 연말에는 928억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츠 회장의 이같은 주식자산 증가는 지난해 MS에 대한 미국 법원의 독점판정에도 불구, MS의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게이츠 회장에 이어 보유주식 가치증가액 규모에서 2위를 차지한 CEO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엘리슨은 지난 1년간 269억달러의 주식평가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의 찰스 W. 어진, 게이트웨이의 시어도어 W. 웨이트, 델컴퓨터의 마이클 S. 델, 브로드컴의 헨리 T. 니코라스, CMGI의 데이비드 S. 웨더렐, 아마존의 제프리 베조스 회장 등도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3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주식 자산증가율 순위에선 퀄컴사의 어윈 마크 제이콥스회장이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 제이콥스회장은 S&P 500지수에 편입된 퀄컴사의 주가가 지난해 2,300%나 급등하면서 지난해 연초 1억달러에 불과했던 보유주식 가치가 18억달러로 18배나 크게 늘어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투자자들의 투자가 첨단기술주에 몰리면서 IT업체 주가가 연일 급등,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재산을 불리고 있다』면서 『2000년에도 첨단기술주 선호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IT업체 최고경영자들의 재산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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