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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철저한 '유럽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지역 37개국, 2,500명의 딜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 기아차 범유럽 딜러대회'를 열고 미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 시장 공략의지를 다졌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와 관련, ▲슬로바키아 질리나 현지공장 가동 ▲5도어 해치백 준중형차인 '시드' 투입 ▲유럽법인 신사옥 건설 등을 통해 생산, 차종 판매 및 디자인 거점의 유럽 현지화 전략을 추진, 유럽 소비자들에게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심을 계획이다. 현재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건설 중인 유럽 현지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연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유럽 전략 차종인 시드가 생산된다. 기아차는 또 내년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법인 신사옥을 완공, 마케팅ㆍ판매 등의 부서 외에 기아차 단독의 유럽디자인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정문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올해 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 전략 차종 시드가 본격 생산되고 내년에 유럽법인 신사옥이 준공되면 기아차의 유럽시장 성장세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31만9,245대)보다 10% 증가한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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