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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聖國 주공 도시정비처장
입력2000-07-14 00:00:00
수정
2000.07.14 00:00:00
이학인 기자
李聖國 주공 도시정비처장"재개발·재건축 새모델 만들겠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사업성 검토, 설계·시공사 선정, 회계등 사업 전과정에 걸쳐 투명성을 확보, 주민들에게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1일부터 재개발·재건축 컨설팅업무를 본격 시작했다.이 업무를 총괄하고있는 이성국(李聖國·48)도시정비처장은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조합과·시공사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비리가 빈발했고 너도나도식 사업추진으로 도시주거환경을 훼손한 측면이 있다』며 『더 늦기전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위해 공기업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컨설팅업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설계·시공·회계등 각 파트별로 필요에 따라 주공직원들을 인력풀(POOL)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李처장은 『조합이 결성된 재개발·재건축단지가 전국적으로 960여곳』이라며 『조합원간의 소송문제 등으로 4~5년씩 공사가 중단된채 도심의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사고단지」들이 우선 컨설팅 대상』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비용은 300가구 4억8,639만원 1,000~1,500가구 13억3,479만원 2,000가구 18억원 등으로 민간기업의 컨설팅비용의 25~30% 수준이라는게 주공의 설명.
李처장은 『업무를 시작한지 보름도 안됐는데 이미 40여곳의 조합에서 문의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컨설팅사업이 활성화되면 주민의 재산권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합이나 시공사가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성을 너무 부풀리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며 『주민들도 재개발·재건축을 하면 무조건 큰 아파트를 「공짜」로 얻을 수있다는 기대는 버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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