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아이폰4S와 갤럭시S3 카메라에 블루필터가 채택되면서 블루필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고화소 시장 확대와 함께 저화소 카메라에도 블루필터 채택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 블루필터 시장은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루필터는 카메라 센서 위에 부착하는 것으로 적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적외선(IR) 필터가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을 썼던 반면 블루필터는 적외선을 흡수함으로써 적외선 제거율이 더 높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옵트론텍은 국내 블루필터 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블루필터 시장의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생산 능력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옵트론텍이 시장확대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 26.5% 증가한 1,441억원, 27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글라스리드의 해외 매출도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라스리드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부착하는 것으로 센서에 이물질이 닿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 3ㆍ4분기 기준으로 글라스리드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수준”이라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출처 확보에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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