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7일 집단연가 강행

교육부, 강력대응 방침…충돌 예상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6일 철야농성에 이어 27일 집단연가를 강행키로 방침을 정하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정법위반이라며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해 충돌이 예상된다.

26일 전교조 등에 따르면 전교조는 교원성과상여금제 및 자립형 사립고, 7차 교육과정 등 교육시장화정책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철야농성을 갖는 데 이어 27일 전국교사결의대회 및 2차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전국 2만여 교사가 이날 정규수업을 마친 뒤 여의도공원에 집결해 철야농성을 하고, 27일에는 집단연가를 통해 집회에 참가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전교조는 지난 19일 조합원에게 전달한 지침을 통해 연가 사유를 '전교조집회 참석'으로 명기하고, 27일에는 농성장을 지키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완상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5일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당부말씀' 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집단연가 집회는 명백히 실정법에 위배되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집회 참가교사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바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