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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수 당분간 기대 힘들어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 잔액이 최근 6,000억원 가량 크게 감소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의 재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1조4,200억원에 달하던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11일 기준 8,400억원으로 4거래일 만에 5,8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전고점 수준으로 늘어날 경우 이론적으로 6,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그램 트레이더들의 목표 베이시스(선ㆍ현물간 가격차) 상향과 트레킹에러(지수추적오차) 등에 대한 우려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 0.3 부근에서 설정한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청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트레이더들이 베이시스 0.5 이상에서야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베이시스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는 18일 농심의 거래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농심을 편입하지 않고 매수차익거래를 실행하게 되면 트레킹에러가 발생할 수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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