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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重, 이라크서 발전플랜트 수주… 1500억원 규모

김진식(왼쪽 세번째) STX중공업 부사장이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발전소 건설계약식에서 압둘 가푸르(〃두번째) 이라크 NRC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TX중공업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2일 이라크 석유부 산하 국영정유회사인 NRC(North Refineries Company)와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TX중공업은 NRC가 이라크 바이지(Baiji)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라크 최대 규모 정유공장에 7.5㎿급 디젤발전설비 12기, 총 85㎿ 규모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ㆍ기자재 구매ㆍ시공 등을 아우르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설비에 쓰이는 디젤엔진은 STX엔진이 생산할 예정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NRC의 바이지 정유공장은 국가 주요산업시설로 지정돼 있어 안전, 보안,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원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X중공업은 지난해 브라질, 올해 방글라데시에 이어 이번에 이라크에서도 디젤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지난 30년 간 쌓아 온 디젤발전플랜트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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