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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제왕들의 책사

명임금 뒤에 명신하가 있었네고구려 때 일이다. 고국천왕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을파소라는 노인을 최고관직인 국상 자리에 앉혔다. 인재의 능력만을 보고 단행한 인사이다. 국상에 오른 을파소는 왕을 도와 민심의 화합을 도모하고 본격적인 내정개혁에 들어갔다.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실시한 '진대법'은 을파소와 고국천왕이 합작한 최고의 명작. 을파소 개혁 덕분에 고구려의 국가 기틀은 반석 위에 설 수 있었고, 뛰어난 인재를 올바로 쓸 줄 알았던 고국천왕은 역사에 이름이 남는 명군이 되었다. '제왕들의 책사'(전3권) 세 번째 책 '삼국시대'편에 소개된 일화이다. 이 책은 을파소처럼 우리 역사에서 뛰어난 책사들의 면면과 그들의 화려한 업적들이 담겨있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저자는 삼국시대 김유신과 김춘추, 고려시대 유금필과 이제현, 조선시대 정도전과 이이 등 개혁정치를 이끌었던 책사들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릇된 인사로 국정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요즘 현실에 견주어 '인사가 만사'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곱씹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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