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거 순매수에 힘입어 2,080선도 돌파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포인트로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째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역대 장중 최고가였던 지난 2007년 11월1일(2,085.45포인트)보다 겨우 0.31포인트 모자란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지표에 힘입어 새해 첫 증시를 상승세로 마감한 데 따라 장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 최근의 급등 부담과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1,000억원어치 이상 나오면서 오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쏟아지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5,10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은 8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838억원의 ‘매도우위’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45%), 건설(2.45%), 운수창고(2.14%), 운수장비(2.06%), 은행(0.80%), 화학(0.72%), 보험(0.46%) 등이 상승했으며 통신(-0.47%), 의료정밀(-0.46%), 전기전자(-0.06%)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2.78%)가 지난 4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 사업승인 임박 소식에 힘입어 50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고 기아차(4.95%)도 신차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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